고래 관광에 ‘우영우 효과’ 울산·제주 앞바다 인파몰려

  • 문화일보
  • 입력 2022-08-16 11:07
  • 업데이트 2022-08-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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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울산 관광선 4924명 이용
작년 한해 관광객의 76% 달해
제주서도 운행횟수 2∼3회 늘려


울산=곽시열·제주=박팔령 기자 sykwak@munhwa.com

고래가 드라마 속 주요 소재로 나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고래관광 명소인 울산과 제주 앞바다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6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울산 앞바다 고래관광선(사진)을 이용한 관광객은 4924명(19회 운항)으로 지난해 전체 관광객 6472명(65회 운항)의 76%에 이른다. 한 회 평균 이용객도 259명으로 지난해 100여 명보다 2.6배가량으로 늘었다. 고래관광선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강동·화암추 등 울산 앞바다에서 약 3시간 동안 고래를 찾아 나선다. 울산 앞바다에 고래관광객이 붐비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말부터다. 지난 4월 2일 올해 첫 운항을 시작한 뒤 관광객 부족으로 운항이 취소되기 일쑤였지만 이때부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다. 공단 측은 드라마 ‘우영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말 시작된 이 드라마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심리를 고래를 통해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이 직접 울산 앞바다 고래를 언급하기도 했다.

관광객이 늘어나자 공단은 드라마 주인공처럼 똑바로 읽거나 거꾸로 읽어도 같은 이름을 가진 방문객에 대해서는 장생포 고래 관련 전 시설에 무료입장권을 증정(모노레일 제외)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앞뒤가 같은 이름을 가진 방문객 6명이 무료입장을 했다. 제주 앞바다 고래관광 프로그램도 인기다. 제주 야생 돌고래 탐사는 서귀포시 대정읍과 중문동,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등지에서 주로 레저용 보트를 이용해 이뤄진다. 대정읍에서 고래관광선을 운행하는 선장 A 씨는 “최근 휴가철도 끝물이고 날씨도 안 좋긴 하지만 ‘우영우’ 효과로 고래를 보러 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고래관광선 운행 횟수도 평소 7∼8회에서 10회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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