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도 안 팔려…서울 ‘준공 후 악성 미분양’ 한 달새 24% 늘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2-09-30 11:47
  • 업데이트 2022-09-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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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8월 주택 통계

수도권 미분양 8개월새 3배 증가

고금리 여파에 거래절벽 현실화
8월까지 매매량, 전년比 반토막
서울 주택 인허가는 3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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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본격화함에 따라 주택 시장도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거래절벽 현상의 심화뿐만 아니라 미분양 주택 수도 점차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도 뚜렷하게 침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8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2722호로 전월보다 4.6%(1438호) 증가했다. 지난해 말(1만7710호)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85.8%·1만5012호)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10∼11월 1만4000호까지 줄었지만 이후 매달 증가 추세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509호에서 지난달 5012호로 8개월 사이 3배가량 늘었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만6201호에서 2만7710호로 1만 호 넘게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서울의 경우 188호로 전월 대비 24.5% 증가했다. 수도권도 1042호로 2.5% 늘었다. 다만, 전국은 7300호로 전월보다 0.8% 줄었다.

거래절벽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8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누계)은 총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7317건)과 비교해 47.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5만444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3% 감소했고, 지방은 23만943건으로 38.5%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 중 서울은 4만3818건으로 53.8% 줄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8월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7%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5만9905건)은 34.4% 줄었다. 8월 통계만 떼어놓고 보면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만5531건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60.1%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는 10.3% 줄었다. 수도권(1만3883건)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7%, 지방(2만1648건)은 54.3% 각각 줄었다.

1∼8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34만745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2만9296호로 지난해보다 20.7% 줄었지만, 지방은 21만8162호로 45.6% 증가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3만105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7% 감소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적으로 총 25만8669호(누계)로, 지난해 1∼8월 대비 6.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4만4530호로 3.1% 감소했고, 지방은 11만4139호로 20.8%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9만7919호로 작년보다 9.5% 늘어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6만750호로 3.3% 감소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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