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월까지 계속 미사일 발사… 7차핵실험도 무조건 할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2-10-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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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한반도전문가들 분석

“우크라전쟁에 시선 쏠린 틈 타
핵 등 기술적 실험 집중할 것”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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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이틀에 한 번꼴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쏘고 4일 일본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까지 발사한 가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12월까지 계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핵실험도 무조건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러·중 간 갈등 고조로 대북 추가제재 등이 어려운 상황을 놓치지 않고 핵·미사일 실험에 집중할 것이라며 위협 대신 한·미 동맹, 더 나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불량국가프로젝트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은 세계의 이목이 다른 곳에 집중되면서 이제 미사일 체계를 훨씬 더 강화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북한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 미사일을 시험할 것이다. 앞으로 몇 주 내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또 12월 중순까지는 핵무기를 무조건 시험할 것으로 1000% 확신한다”며 “김정은 정권에는 우크라이나전쟁이 어떤 식으로든 끝나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시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국장도 “이번 미사일 발사 원인은 한·미 연합훈련도, 로널드 레이건 항모의 한반도 방문도 아니다”며 “북한이 이런 실험을 수행할 기술적 필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7차 핵실험이나 IRBM의 일본 상공 통과, ICBM 다탄두 능력 시연 등을 향해 치닫고 있다”면서 “동맹(중국)을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 10월 중순 중국 당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한·미·일은 이번 도발을 위협보다 기회로 봐야 한다. 동맹 대응을 조율해 힘과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을 영구적 핵보유국, 즉 작은 강대국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중국의 지지도 구해야 하지만 한·미·일의 국방 협력을 계속 진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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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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