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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11월 25일(金)
검찰, 돈 건넨 주체 · 방법 · 액수까지 물증 확보… ‘428억 이재명 측의 것’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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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향하는 3인      최근 대장동 일당이 구속 기간 만료로 줄줄이 풀려난 가운데 남욱 변호사(왼쪽), 김만배 씨(가운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사업 특혜·로비 의혹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 ‘최종 종착지’향하는 검찰

‘법인 설립한뒤 고가 인수’ 등
김만배, 4가지 방법까지 마련
검찰, 진술 · 녹취록 · 메모 확보

金 “천화동인 1호 내 것” 에도
남욱 · 유동규 진술에 신빙성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라는 주장에도 4000억 원이 넘는 민간사업자 지분 중 일부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장 측 소유’라는 진술과 물증 등을 확보해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 측에 누가, 어떻게 또 얼마만큼 줄지 등을 오랜 기간 논의한 것으로 파악해 이 대표가 수사의 최종 종착지가 될 전망이다.

25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2월 천화동인 5호 정영학 회계사와 이 대표 측에 돈을 줄 방법을 논의하며 “3분의 1은 유동규 자식에게, 3분의 2는 유동규 형들(정진상 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직접 줘야겠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대화가 이뤄진 시점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다. 정 씨 구속영장에도 김 씨가 해당 발언을 인정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김 씨는 해당 발언을 인정한 것과 별개로 법정 등에서 천화동인 1호 등 지분은 본인 것이고, 관련 발언은 허풍과 빈말 등이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씨의 이 같은 주장보다 ‘천화동인 지분=이 대표 측’이라고 폭로한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더 신빙성 높다고 판단했다. 정 실장 구속영장에도 “김 씨는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일부 범행은 부인한다”며 “(반면) 유동규와 남욱은 자신의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대장동 배당금 일부를 전달하려고 한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된 진술과 녹취록, 메모 등 객관적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정 회계사와 이 대표 측에 돈을 어떻게 줄지 고민하면서 ①법인 설립 후 고가 인수 ②배당 후 증여 ③부동산 시행사 설립 후 투자 ④허위 소송을 통한 지급 등 4가지 안을 짜놓았다. 단순 논의 수준을 넘어, 김 씨가 남 변호사에게 ④ 방법 실행을 위해 “천화동인 1호로 명의신탁 해지 소송을 하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다.

남 변호사는 이 얘기를 김 씨로부터 듣고 “무서웠다”고 법정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 실장의 또 다른 뇌물 혐의 관련 돈이 전달될 당시 착용한 의류도 확인했다. 이 대표 측에 주기로 한 금액이 구체적이고 또 최종적이라는 점도 검찰이 김 씨의 ‘빈말’ 주장을 허위라고 판단한 이유다. 김 씨는 이 대표 측에 줄 돈 428억 원을 확정하면서, 당시 배당금 규모(4040억 원)가 아닌 최종 예상되는 금액(4800억 원)을 기준으로 잡았다. 또 해당 금액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이미 건넨 수표 5억 원은 뺐다.

검찰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 기각을 이끌어 내면서 향후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중대범죄가 어느 정도 소명됐기 때문에 법원도 두 차례나 구속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정 실장으로선 코너에 몰린 형국”이라고 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수시로 검찰청에 불러 이 대표와 정치적 동지 관계를 형성한 과정 등 공소장에 적시할 배경 사실과 이 대표의 공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선·김규태 기자
e-mail 윤정선 기자 / 사회부  윤정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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