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차이잉원 대만 총통, 여당 주석직 사퇴…“지방 선거 참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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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26 23:04
업데이트 2022-11-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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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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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EPA·연합뉴스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대만인의 결정을 존중”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차이 총통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던 이번 선거의 참패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차이 총통은 이날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뒤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대만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모든 것을 책임지고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다.

잠정 집계결과 민진당은 이날 치러진 21개 현·시 수장 선거에서 직할시인 타이난시와 가오슝시 등 5곳에서 이기는데 그치며 13곳에서 승리한 야당 국민당에 참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타이베이시 시장 선거에서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 장완안 후보가 같은 시각 40% 이상의 득표율로 민진당 천스중 후보에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민진당에서 타이베이 시장 선거 후보로 나온 천시중 보건부 전 장관은 패배를 선언하며 “시민들은 차기 시장으로 (국민당 장완안을) 택했다”며 “그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모든 정당이 열심히 노력했다. 여러분 모두가 단결해 장완안을 지지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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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결과는 2018년 11월 열린 직전 지방선거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당시에도 야당이던 국민당은 22개 현·시장 자리 중 3분의 2에 달하는 15곳을 차지했고 민진당은 6곳을 얻는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대만 지방선거는 지역적 이슈가 부각돼 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 8월 중국의 대규모 군사 훈련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등 굵직한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안보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안보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도 친중 성향으로 불리는 국민당이 힘을 받는 것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집권당의 책임론과 교통·환경 등 문제 지적이 나온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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