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큰 변화 없다… 이겨서 조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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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 “최정예 선수 구성
우리에게 근접 못하도록 할것”

페르난두 산투스(사진) 포르투갈 감독이 29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꺾은 후 인터뷰에서 “16강엔 진출했지만 조 1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한국전에서 1위를 확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산투스 감독은 이날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한국전에서 승리를 노릴 것이며, 지난 2경기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이 16강을 확정 지은 만큼 남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아낀 후 16강을 대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산투스 감독은 “(한국전) 승리를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되며 매 경기 발전하고 보완해서 상대팀이 우리에 근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산투스 감독은 우루과이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주전 윙백 누누 멘데스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을 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그는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조에서 2위를 차지하면 16강에서 G조 1위가 유력한 강호 브라질과 붙어야 한다. 이에 대한 질문에 산투스 감독은 “브라질은 16강이 아닌 나중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이 한국에 패하고, 가나가 우루과이에 승리할 경우 골득실에 따라 2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포르투갈은 H조 1, 2차전에서 각각 가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우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도 포르투갈은 우루과이를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보였다. 산투스 감독은 “우루과이가 많은 압박으로 우리를 괴롭혔기에 간신히 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게임을 통제했고, 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역습을 잘 막아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