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표 차로 임단협 합의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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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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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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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50.8% 찬성으로 가결


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더 많았음에도 과반에 미치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통과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현대중공업 노조의 조합원 투표는 6659명 중 6194명이 참여해 찬성률 49.94%(3093명)를 기록했다. 반대 3078명(49.69%)보다 찬성표가 많았지만 합의안 통과를 위해선 과반을 넘겨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4표 차로 부결됐다. 같은 날 현대일렉트릭은 부결(반대 53.07%), 현대건설기계는 가결(찬성 50.94%)로 입장이 갈렸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일 새벽 노조의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기본급 8만 원(호봉 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 수당 2만 원 인상, 성과급 지급, 격려금 350만 원과 상품권 30만 원 지급 등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당초 연내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했던 현대중공업은 2차 잠정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도 부결 원인을 파악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 타결은 불발됐지만 사측이 가장 우려하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공동 파업에는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통 1차 잠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노조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부결로 뜻을 모으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현대중공업에서 찬성표가 많았고, 현대건설기계에서는 가결이 나오며 계열사별 노조에서도 이견이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대표에 힘이 실리지 않은 건 현대중공업 노조 입장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다른 조선 계열사들도 현대중공업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라 무작정 총파업을 진행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대우조선해양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찬성률 50.8%로 가결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격려금 200만 원 지급, 하계 휴가비 30만 원 인상, 정년 1년 연장 등이 담겼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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