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홀린 K-팝… 한국 오디션 보러 미국 · 유럽 · 중동서도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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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9 11:45
업데이트 2022-12-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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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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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공개모집에 수천명 지원
84국 229개 매니지먼트사 참여


K-팝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제2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꿈꾸는 외국인 연습생들이 몰려오고 있다. 수적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지역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다양해졌다.

9일 엠넷에 따르면 내년 2월 방송될 글로벌 K-팝 보이그룹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의 지원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6월부터 8월까지 공개 모집한 결과, 84개 국가·지역에서 229개 매니지먼트사가 참여했다. ‘보이즈 플래닛’의 김신영 PD는 “일본,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지원했다”며 “지원자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깜짝 놀랄 만한 실력파들이 해외에서 쏟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전 세계가 K-팝을 하나의 음악 장르로 즐기는 시대가 됐음을 새삼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SM, JYP, YG 등 대형 기획사뿐 아니라 중소 기획사에도 외국인 연습생이 늘고 있다. 모모랜드 등을 배출한 MLD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실시한 일본 현지 공개 오디션에선 오프라인으로 5000명, 온라인까지 합하면 1만 명이 지원했다. MLD엔터 연습생 와타나베 이츠키(渡邊樹·16)는 “일본에도 훌륭한 연예기획사가 많지만 세계로 나가기 위해선 K-팝을 해야 한다”며 “제 노래와 퍼포먼스로 전 세계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연습생들이 늘면서 안팎으로 비판받아 온 연습생 시스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습시간도 제한하고 연습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인성 교육과 심리 상담도 실시한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사실 한국의 연습생 시스템은 독특했다. 외국인 연습생들도 늘고 인권 인식도 높아지면서 연습생 문화 자체가 바뀌어 가고 있다”며 “예전 방식을 고수해서도 안 되고 고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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