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측 “대장동 배당은 유동규 몫” 떠넘기기

  • 문화일보
  • 입력 2023-01-31 11:54
  • 업데이트 2023-01-31 12:14
프린트
정진상,법정 나와…“공소사실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31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의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소제기 절차에 위법이 있고, 무리한 법리 구성을 통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범죄까지 기소해 공소 기각이 될 사안”이라면서 “검사들이 특정 목표에 이르기 위해 장기간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수사한 만큼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본래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이날 정 전 실장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함께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출석했다.

정 전 실장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대장동 개발사업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40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남욱 등 민간업자들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개입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향후 재판에서는 정 전 실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민간사업자 지분 24.5%의 배당이익에 상응하는 428억 원을 지급받기로 약정했다고 유 전 본부장에게 보고받고 승인한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 전 실장 측은 “배당이 약속됐다 하더라도 그것은 유동규 혼자만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무연·이현웅 기자
김무연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