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절반 이상이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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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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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연구학회,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54명 대상 연구
50.9% 심혈관계 위험인자, 악성 종양 등 한 가지 이상 건강 위험 인자 보유
정부, 중증아토피 치료제 건보혜택 소아·청소년까지 확대



국내 성인 아토피부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흡연, 악성 종양 등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한국법인은 지난 25일 개최된 제30회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54명을 대상으로 단면연구를 시행한 결과 전체 환자 중 50.9%가 최소 한가지 이상 건강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건강 위험 인자로는 현재 흡연(24.5%), 과거 흡연(17.2%), 심혈관계 위험 인자(12.4%), 65세 이상 고령(7.6%), 악성 종양(1.5%), 임신 또는 수유(1.5%) 등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위험 인자를 가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승인된 몇몇 치료제의 사용 위험 인자가 보고된 후 보건의료당국들이 관련 조치를 취하면서 학계의 관심과 문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지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아토피피부염에서 면역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가면역을 조절하는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돼 처방 가능한 약제가 다양해졌다"며 "하지만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연령, 흡연 이력,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과 같은 건강 위험 인자와 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이러한 위험 인자를 고려할 필요성이 더욱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중증 아토피 치료제인 듀피젠트프리필드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성인에서 소아·청소년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듀피젠트프리필드 주 200㎎·300㎎’의 요양급여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에서 ‘만 6~11세 소아와 만 12~17세 청소년’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소아 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기준을 확대해 본인부담률을 입원 20%·외래 30~60%에서 입원과 외래 모두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의 이 약제 투약 비용이 비급여시 1325만~1734만원에서 133만~174만원 수준으로 경감된다. 복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소아 700명, 청소년 1850명 등 2550명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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