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제1原電 점검 착수… 다핵종제거설비 · K4 탱크군에 집중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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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정부서 임명된 분이 단장”
日 “韓측 이해 깊어지도록 노력”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과정을 살피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정부시찰단이 23일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시찰단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방류 전 오염처리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군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설비를 집중 점검 중이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시찰단은 이날 오전부터 △ALPS의 흡착탑 등 중요설비와 계통 구성 △ 해양방출설비 관련 운전제어실의 경보창 구성 및 제어반 △K4 탱크군의 펌프 등 순환기기 △긴급차단밸브와 방사선 감시기 등 이송설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의 핵심은 K4 탱크들과 ALPS다. 시찰단 단장을 맡고 있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집중 점검 사항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우선 방류 전에 (핵종을) 측정하고 (오염처리수를) 저장도 하는 K4 탱크들의 여러 사항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두 번째는 다핵종제거설비”라며 “여러 중요한 핵종을 (오염처리수에서)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설비이기 때문에 어떤 과정을 거쳐 제거하는지, 그 과정에서 쓰이는 각종 기기와 그 재원·사양을 확인하고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는지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찰을 통해 한국 내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찰단 구성원들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시찰 활동의 불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시찰단장인 유 위원장이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인사라는 점을 앞세워 이번 시찰 활동이 정권의 성격과 관계없이 진정성 있게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문 정부 임기였던 2021년 12월 임명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YTN에 출연해 “단장으로 계시는 원안위원장도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분”이라며 “우리가 누구를 인위적으로 (임명)한 게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임하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김유진·김선영 기자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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