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객이 자산 배분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에셋증권 ‘MP 구독 서비스’(왼쪽)와 다양한 주식 관련 투자 정보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KB증권 ‘프라임 클럽’(오른쪽). 각 사 제공
■ 별별 구독경제
MP 퇴직연금 리밸런싱
프라임클럽 컨설팅·투자정보 제공
가상화폐 투자 ‘크립토바스켓’
개별 투자 대비 리스크 적어
주식, 연금, 가상화폐 등 자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산 관리 구독 서비스들은 포트폴리오 구성과 종목 분석 등 정보를 가입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메시지로 받아 간편하게 매수할 수 있는 ‘MP(Miraeasset Portfolio)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MP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받고 자산 재조정을 할 수 있다.
퇴직연금을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자 하는 투자자,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포트폴리오를 매수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최소 가입 금액은 별도로 없으며,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가입자는 MP 구독 서비스를 별도의 수수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취소 시에도 아무런 페널티 없이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
KB증권의 구독형 자산 관리 서비스인 ‘프라임 클럽’은 지난 2020년 서비스 출시 이후 3년 만에 구독자 160만 명을 돌파했다. 프라임 클럽은 고객에게 시장 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 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 방송 등의 투자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매일 시장의 수급과 핵심 종목을 발 빠르게 분석하는 ‘지금 기관이 사는 종목’,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옥석을 찾아서 분석해주는 탐방리포트인 ‘텐베거 리포트’, 직접 유망 기업을 탐방하고 그 후기를 알려주는 ‘온라인 IR’ 등의 유료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분산투자 플랫폼 ‘바스켓랩스’가 선보인 구독형 서비스 ‘크립토바스켓’은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상화폐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기획됐다. 개별 투자 대비 적은 리스크를 기반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데이터 모의투자(백테스팅)를 통해 시가총액 또는 섹터별로 여러 코인들을 묶어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구성해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자산관리, 투자자문 등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구독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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