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진종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이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 인형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 진종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
“성장과 교육의 의미 담은 대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많은 시간 있다는 것 명심해야”
亞서 첫 개최… 2900여명 참가
2018평창올림픽 시설 재활용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이 선수로서 경기장 안에서, 그리고 관중으로서 객석에서 느끼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등 강원도 4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15∼18세의 전 세계 동계스포츠 유망주가 참여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열린 뒤 2016년 노르웨이, 2020년 스위스에 이어 네 번째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대회가 최초다. 올해 대회는 70여 개국에서 선수 1900명 등 29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경기장을 새로 만들지 않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사용됐던 시설을 재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회 종료 후 유산 활용의 문제가 지적됐던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6년 만에 다시 활용된다. 진종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은 문화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대한민국과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의 아시아 중심이자 겨울 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참가 선수들도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진 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 ‘함께 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의 의미에도 주목했다. 진 위원장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성장과 교육의 의미를 모두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가 즐거우면서도 미래 세대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비롯해 많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가진 진 위원장은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이 경기장 안에서, 또 관중석에서 느끼는 것이 많을 대회”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청소년에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다는 것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스노보드 이채운(수리고)과 최가온(세화여중), 피겨스케이팅 신지아(영동중) 등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주 종목인 사격과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결합된 종목인 바이애슬론에 관심을 가졌다. 2004년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사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진 위원장은 “바이애슬론 종목에 우리 선수 6명이 참가한다고 알고 있다. 멋진 경기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진 위원장은 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을 찾을 국민에게도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는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의 주역들을 응원해달라. K컬처와 스포츠가 하나 되는 경험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문화일보 - 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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