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말고 다른 꿈 생각안해…올림픽 3번 출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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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선수
“SKT 후원으로 재활 훈련”

“역도 말고 다른 꿈을 생각해본 적 없어요. 앞으로 올림픽에 3번 출전하고 싶습니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역도 선수 박혜정(21·사진)은 지난 14일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혜정은 지난해 10월 한국 역도에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고,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들고 돌아왔다.

올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2024 파리올림픽 등 여러 대회를 앞둔 박혜정은 각오에 찬 모습이었다. 그는 “당장은 올림픽 출전보다 국가대표 선발 자체에 집중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IWF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혜정은 한국 역도의 전설로 꼽히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보고 꿈을 키웠다. 지난해 고양시청 실업팀에서 성인부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손영희(31·부산시청)와 선의의 경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박혜정은 “성인부 선수가 된 뒤로 친한 언니이자 경쟁자인 영희 언니와 계속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역도 종목 특성상 부상이 잦기에 ‘병원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SK텔레콤 후원으로 부상 치료나 재활 훈련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