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공정 공천” 비판 김부겸… 후배 이강인 보듬은 손흥민[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3 09:04
  • 업데이트 2024-0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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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야권 원로들과 입장문 낸 김부겸 전 국무총리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였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야권 원로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그는 “우리는 일찍이 민주당의 공천이 투명성과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드렸으나 현재 상황은 이재명 대표가 강조한 ‘시스템 공천’의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입장문 발표 당일 오전 김 전 총리는 서울 모처에서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당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입장문에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통합을 위해 ‘바깥 목소리’도 진지하게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던 김 전 총리가 작심하고 우려를 표출하고 나선 것은 친명(친이재명)계의 밀실·사천 공천으로 인한 ‘하위 20%’ 의원들의 연쇄 폭로와 탈당 등을 방치하면 총선 참패를 막을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2. “강인이 너그럽게 용서를”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포용했다. 손흥민의 통 큰 용서로 대표팀은 갈등을 봉합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게 됐다.

손흥민이 이강인을 감싸고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21일 SNS에 이강인과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리고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글을 남겼다.

손흥민에 앞서 이강인도 SNS에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7일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저녁 식사 때 충돌했다. 대표팀 신구 에이스의 몸싸움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고, 대표팀의 내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이강인의 사과와 손흥민의 통 큰 용서로 갈등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3. “푸틴이 남편 나발니 살해” 반정부투쟁 나선 나발나야

수감 중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19일(현지시간) X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남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나발나야는 이어 “푸틴은 알렉세이라는 사람 그 자체만 죽이려 한 게 아니라 자유와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없애고 싶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유지를 계승하겠다며 사실상 정치 입문을 선언했다.

나발나야는 이날 곧바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저항을 지지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나발나야는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 외교장관과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발나야는 197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과학자 부친과 경공업 관련 부처에서 일하는 모친 사이에서 성장해 플레하노프 경제대학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한 뒤 은행에서 일했다. 1998년 튀르키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나발니를 만나 200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으며, 평범한 전업주부로 지내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나발니가 의문사하면서 나발나야는 남편에 이어 반정부 투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4. 전공의들 집단행동 주도 박단 대전협 회장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이 사안이 1년 이상도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의결됐다. 전국 수련병원 100곳 소속 전공의 9000여 명은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병원을 이탈한 상태다.

박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업무개시명령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15일 SNS에서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부디 집단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올렸다. 이는 전국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내는 신호탄이 됐다. 박 회장은 SNS에 사직 의사를 올린 직후 ‘빅5’ 병원 전공의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이들은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전공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내면서 수술 연기 등 환자 피해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최근 ‘빅5’ 병원은 입원실과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5. 10년만에 방한 AI 논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달 말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회동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다시 찾는 것은 약 10년 만의 일로, 최근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치열하게 인공지능(AI) 경쟁을 벌이며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가운데, 이 경쟁에 뛰어든 저커버그 CEO가 이번에 한국을 찾아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메타 측에서 윤 대통령 접견과 이 회장과의 만남 등을 정부와 삼성전자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 CEO 간 만남이 성사되면 AI를 주제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의 방한일은 오는 28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절친’”이라며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찾은 것처럼 저커버그 CEO도 이 회장과 만나 AI 반도체 제조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최근 인간 지능에 가까운 범용인공지능(AGI)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MTIA라는 자체 반도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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