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투자 타고… 비트코인, 27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7 11:47
  • 업데이트 2024-02-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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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더리움도 ETF 승인 전망
국내도 ‘가상화폐 제도화’ 가속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박스권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면서 개당 5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총선 분위기를 타고 가상화폐 현물 ETF 승인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8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42% 오른 5만5508 달러(약 7387만 원)에 거래되면서 5만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4일 5만2000달러를 한 번 터치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을 형성해왔다. 이후 비트코인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5만5000달러 선을 뚫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이날 2.48% 상승한 318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월에만 약 3000개의 가상화폐를 총 1억554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이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역시 현물 ETF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미국 가상화폐 업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5월 23일 이더리움 ETF 승인을 결정해야 한다. 영국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달 SEC가 5월 이더리움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총선 분위기를 타고 가상화폐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발표한 ‘총선 디지털자산 제도화 정책’을 통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여당인 국민의힘도 조만간 비슷한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비중만큼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해야 해 가격 상승에 따른 투기 가능성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자본시장 자금 유입과 순환이라는 기존 자본시장 상품들과의 거래 목적과도 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임대환·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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