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남권 물갈이 시동… 용산출신 대거 경선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1:52
  • 업데이트 2024-03-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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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을 신동욱 단수공천

공관위 “현역 박성중 의원에게
어려운 지역으로 출마 요청중”
강남구 갑·을·병 향배도 주목
영남권 포함 국민추천제 검토

일각 “돌려막기 공천” 비판도


4·10 총선 공천 작업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5일 당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권 물갈이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박성중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공천하기로 하면서 교착상태에 놓여 있던 강남권 공천 작업에 물꼬를 텄다. 당은 서울 지역 내 유일한 재선 현역 의원이었던 박 의원의 상징성과 중량감을 고려해 수도권 험지에서 다시 한 번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공개하고 신 전 앵커와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각각 서초을과 충남 아산갑에 단수공천하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서울 강서을과 영등포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결과 발표 자리에서 “박 의원에게는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이 어려운 데 가서 하겠다는 의사가 있어 잘 정리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서초을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강남 권역은 강남 갑·을·병 세 개 지역구만을 남겨두게 됐다. 강남갑은 6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고, 강남을은 공천을 신청했던 지역구 현역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각각 서울 서대문을과 경기 용인갑으로 지역구가 조정돼 비어 있는 상태다. 강남병은 초선 유경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국민의힘은 강남권과 영남권에 국민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 지역의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또는 재배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재배치도 가능할 테고, 국민추천제를 한다고 해서 기존에 신청한 분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며 “그분들까지 함께 후보로 놓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추가 회의를 통해 국민추천제 대상 범위와 형식을 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공관위 발표 대상 중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부분 경선 지역구에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공관위는 이날 부산 서·동, 경기 포천·가평, 경북 안동·예천, 경북 구미을 등 4개 지역구를 경선 대상 지역구로 추가 발표했다. 해당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로는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부산 서·동),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기 포천·가평),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경북 구미을) 등이 포함됐다.

이후민·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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