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외교부 ‘중소기업 수출 지원’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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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포함 3자 업무협약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업무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기중앙회 이사회 회의실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수출 중소기업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부·중기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중기부·외교부·중기중앙회는 간담회에 앞서 수출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현지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지원, 주요 국제회의 관련 협조, 경제정보 교환 등에 있어 상호 지원·연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수출 활동 일선에서 직면하는 정보 부족과 현지 법률상 문제 등에 따른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이에 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과 코트라·코이카 등 지원 기관, 해외에 진출한 은행·로펌 등을 망라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처 간 업무 칸막이 해소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국내외 공공·민간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재외공관의 현지 정보수집 능력과 협상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