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만취 상태 오토바이 몰다 시내버스 충돌한 30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수원에서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를 하고 핸들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27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55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시내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 앞에 정차하기 위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걸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주행했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A 씨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50대 운전기사와 승객 10여 명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거리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