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거스 히딩크(가운데) 전 대표팀 감독이 충남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방문,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찾았다.
충남 천안 서북구 입장면에 조성되는 축구종합센터는 각급 대표팀 훈련과 유소년 육성, 지도자와 심판 교육 등에 활용된다.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 다목적으로 이용될 실내축구장을 비롯해 총 11면의 축구장과 생활체육시설, 축구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축구종합센터는 기존 대표팀 훈련시설이었던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의 3배 규모인 47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며, 오는 6월 일부 잔디 구장이 조성된다.
2002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설계자인 히딩크 전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박상돈 천안시장 등과 건설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확인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를 기억한다"며 "당시 김포공항은 상당히 작은 공항이었지만 10년 뒤 찾은 인천공항은 상당히 업그레이드 돼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처음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파주 NFC가 지어지고 있었다"며 "당시 90년대 말이었고 한일월드컵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파주 NFC를 2년 안에 완공할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믿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감독으로 지내는 기간 내에 완공할 것이라 믿지 못했지만 2년 안에 파주NFC가 완공됐다"며 "그때 한국인들의 근면성실함에 감동을 받았고 축구종합센터 또한 기간 내에 완성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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