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오픈 정상… 신네르, 올 벌써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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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세계랭킹 3위→2위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사진)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99만5555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신네르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12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 원)다. 신네르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ABN암로오픈에 이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4차례 출전에서 3회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최다우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신네르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3위에서 2위로 올라선다. 신네르는 이미 이탈리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랭킹에 올랐다.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탈락했다. 신네르는 지난해 8월 캐나다오픈에 이어 2번째 ATP 1000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2021년과 2023년에도 마이애미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만족했고, 올해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결승 직후 “마이애미오픈 코트에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기에 대회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점차 나아졌고, 결승에서의 경기력은 무척 좋았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