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웃음·행복 전달할 것”… ‘전국노래자랑’ 신고식 남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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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행복을 안방에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방송인 남희석(사진)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이렇게 첫인사를 전했다. 남희석이 진행을 맡은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31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남희석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한 뒤 “‘전국노래자랑’ 첫인사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올리게 됐다. 웃음과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날 남희석은 출연자들과 어우러지는 진행에 초점을 맞췄다. 두 여성 출연자가 갖고 나온 진도 특산물을 맛보는가 하면, 노래 시작과 동시에 ‘땡’을 받은 남성 출연자 곁에서 박자를 맞춰주며 완창하도록 다시 기회를 부여했다. 합격과 불합격으로 가르는 무대가 아니라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방송에는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이 출연해 흥을 돋웠다. 남희석은 “진도 참가자들의 실력이 정말 기가 막히더라. 어느 주민께서 나에게 ‘괜히 송가인이 태어난 동네가 아니다. 여긴 개 짖는 소리도 노래’라고 하셨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남희석이 맡은 ‘전국노래자랑’ 첫 회 전국 시청률은 5.5%를 기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