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꿋꿋이 유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4일 수원 영통구 광교마을40단지 입구에서 차량에 탑승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인사를 하고 있다. 김준혁 후보 SNS 캡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사퇴” 이화여대 동문들이 4일 이대 캠퍼스에서 김준혁 후보의 이대 초대총장 김활란 박사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드러난 여성비하·저질언행
작년 3주기 SNS 사진·글 게재
‘성추행 피해자 아픔 외면’ 지적
유튜브서 남성성기 묘사하기도
민주 “국민 눈높이 안맞는 발언”
여성 비하 논란을 받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비서 성추행 의혹을 받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3주기 추도식 사진을 올리고 “반드시 시장님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유튜브에 출연해 ‘얼레리 꼴레리’에서 꼴레리의 뜻은 “선다, 꼴린다는 것”이라며 성기를 움켜쥐는 듯한 행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7년 10월 6일 김용민 씨가 진행한 ‘국민TV’의 ‘수상한 이야기 6회’에 출연해 18분 후쯤부터 신라 향가 서동요 내 선화공주와 서동을 언급하며 “우리가 어렸을 때 남녀가 사귀는 것 같으면 ‘얼레 꼴레’(얼레리 꼴레리)란 말을 하는데 어른다는 것은 부딪치고 마주 대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러면 어떻게 되냐”며 “서는 거잖아. 그게 꼴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른손을 남성 성기를 움켜쥐는 동작을 취하고 위아래로 움직였다. 방송은 김 후보 손에 ‘Magic Stick(매직스틱)’ 그래픽을 넣었다. 매직스틱은 남성 성기를 뜻하는 성적 은어다.
김 후보는 지난해 7월 페북에 비서실 소속 공무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 전 시장 3주기 추도식 사진을 올리며 “내가 반드시 시장님의 명예회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추행 피해자 아픔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김 후보의 여성 비하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전날(4일)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행위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김 후보가 출마한 경기 지역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가 최근 새마을금고 사기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와 함께 지난해 5월 21일 이 대표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인천민주시민행진 등의 주최로 열린 ‘당원들의 목소리’ 행사에 참석해 “국회는 양문석이 들어가야 한다. 지역구가 안 되면 비례 2번을 줘야 한다”고 호소한 것도 주목받는다. 당시 김 후보는 자신이 이 대표에게 “다음 대통령으로 반드시 만들기 위해 국회에 가겠다.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여의도 들어가겠다”고 문자·면담을 통해 말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수원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한 뒤 사전투표를 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김 후보가 헌법기관이라 불리는 의원이 된다면 이것은 의회민주주의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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