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팁 모두 당국 반납” 중국 내 북한식당의 종업원 교육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00:10
  • 업데이트 2024-04-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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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중국 안에 위치한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손님들로부터 받은 현금 팁 등을 당국에 모두 반납하도록 하는 교육을 북한 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둥시 류경식당, 평양관, 평양특산물식당 등에서는 20대 미모의 여성들이 음식을 나르고 노래를 부르며 팁을 받아왔는데 이조차도 외화벌이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부터 단둥에 있는 평양관 종업원들은 손님에게 받은 팁을 한 푼도 쓰면 안 된다. 이달 초 평양관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대상으로 한 야간 특별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라는 게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간에 이뤄진 이번 교육은 종업원을 책임진 식당지배인이 진행했다고 식당경영을 함께 하는 이가 말해줬다”며 “음식을 접대하거나 공연을 하는 평양 여성들이 손님에게 받는 팁을 전부 바치도록 조치된 것은 당국이 부과한 외화벌이 계획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식을 나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여종업원들은 그간 손님들로부터 현금 팁(봉사료)을 받아 일부는 당국에 바치고 일부는 생활비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500위안(한화 약 9만 5000원)을 봉사료로 받아 400위안 정도는 당국에 바치고 100위안을 갖는 방식으로 통상 봉사료의 20% 정도를 자신 챙기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특별교육으로 인해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특히 식당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어 팁을 몰래 감추기가 매우 어렵지만 카메라가 없는 사각 지역에서는 몰래 감출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단둥에 있는 ‘평양특산물식당’에 대중 룸(넓은 홀)과 단독 룸(개별 방)이 있는데 단독 룸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악기와 노래를 불러주는 평양 여성들이 현금 팁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소식통은 “미모의 젊은 여성들이 가야금을 틀면서 노래를 불러주면 손님들은 세 곡에 중국 돈 100위안을 공식 계산대에서 지불하고 노래 부른 여성에게 별도로 100위안을 팁으로 준다”며 “하루 1000위안을 팁으로 받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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