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포효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1회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양팔을 벌리고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밀워키戰 5번 타자 유격수
MLB 개인 통산 39호 기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올 시즌 3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초 첫 타석에서 빨랫줄 타구로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1-0으로 리드를 잡은 1회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상대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2구째 시속 87.9마일(141.5㎞)의 몸쪽 컷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고, 빨랫줄처럼 뻗은 공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타구는 시속 163㎞로 측정됐고, 비거리는 115.5ｍ였다. MLB닷컴 현지 중계진은 “타구가 로켓처럼 날아갔다”고 표현했다.
이번 시즌 김하성의 3호 대포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이래 나흘 만에 다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김하성은 자신의 빅리그 통산 홈런 개수를 39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무사 1루에서 희생 번트로 누상의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또 5회엔 1사 2, 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가 고의사구를 선택했고, 김하성은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출루다. 김하성은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이겼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8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남겼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뒤진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캘빈 포처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전날에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8경기 모두 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7로 약간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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