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농사철…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 볼까[포토 에세이]

  • 문화일보
  • 입력 2024-04-25 11:38
  • 업데이트 2024-04-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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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농사철이 시작되었다. 얼마 안 되는 땅이지만 농사가 시작되면 해야 할 일은 큰 농사나 작은 농사나 마찬가지다. 다만, 그 일의 양이 다를 뿐….

오늘은 땅콩 모종을 내는 날이다. 손질한 땅콩을 모종판에 한 알씩 넣어 싹을 틔워내 밭에 심어야 한다.

시골에서는 손이 부족한 바쁜 농사철이 시작되면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한다고들 했다.

곁을 잘 주지 않는 길고양이들이지만, 종종 먹이를 챙겨주었더니 어느새 익숙해졌는지 앉아 일하고 있으면 가끔 가까이 와서 구경하곤 한다. 그중 한 마리가 모종판 땅콩 넣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더니 살그머니 앞발을 가져다 꾸∼욱 누른다.

그래, 올해는 네 손을 빌려 농사를 지어야겠다.
곽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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