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센터 28일 첫삽 뜬다

서울과 함께 금융중심지의 2대 축으로 조성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28일 남구 문현동 공사 현장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금융중심지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문현혁신지구(10만2352㎡)에 두가지 방식으로 건설된다. 첫째가 이날 착공식을 하는 복합개발사업으로 4만7425㎡ 부지에 9600억원을 들여 총 4개 동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두번째는 기술보증기금·부산은행·한국은행 부산본부가 각각 단독 사옥을 건립하는 개별개발사업이다.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금융 관련 부산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농협 부산본부가 입주할 63층 1개동과 3층 판매시설 1개동이 우선 착공돼 2013년 6월까지 건립된다. 나머지 2개동은 장래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건립된다. 개별개발사업과 관련, 기술보증기금은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은행은 2011년 1월과 상반기에 각각 사옥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기관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선박금융전문기관 유치 및 설립 추진,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글로벌 금융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 및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국제금융센터착공으로 부산은 지난해 서울과 함께 2대 금융단지로 선정된 뒤 서울의 일반금융과 대비되는 국제선물·해사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6일 착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기관장, 지역금융기관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