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발전’ 2012 현장 리포트>“유통망 열어줘 든든… 김치 맛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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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동행’이라는 타이틀이 아주 좋습니다. CJ제일제당과 한 배를 탔다는 생각으로 여수 돌산갓김치의 품질을 지켜가겠습니다.”

김성원 여수 돌산갓 영농조합 대표는 지난 8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공장에서 “CJ제일제당이 대형 유통업체에 판로를 확보해 주고 제품 홍보에도 앞장서 준 덕분에 양질의 갓김치를 생산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수 돌산갓 영농조합은 1주일에 1㎏들이 3000봉지 분량의 갓김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중 10% 정도가 CJ제일제당의 상생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의 이름을 달고 시중 대형 백화점과 마트에서 팔리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갓김치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값싼 고춧가루를 쓰는 대신 말린 고추를 직접 사다가 갈아서 쓰는데 이것이 바로 돌산갓김치 맛의 비결이고 CJ제일제당도 이 같은 맛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에 제품을 납품한 이후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아 품질에 대해서는 검증을 받았지만 단 한 봉의 제품이라도 잘못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CJ제일제당에 납품하는 제품이라고 소문이 나 실제로 홍보가 잘되고 있고 외부에 별도로 판매할 때도 용이하다”면서도 “우리가 품질을 유지하지 못하면 우리를 믿어준 CJ제일제당의 명예까지 훼손될 수 있어 생산직원들의 복장까지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 =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