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2.18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2년 12월 10일(月)
日帝가 허문 ‘돈의문’ 복원 불투명
한양 4대문 중 유일하게 멸실… 예산 없어 2022년 장기과제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일제에 의해 멸실되기 전인 1900년대 초에 촬영한 돈의문과 한양 도성 성곽 모습. 흑백 사진에 색깔을 입혀 돈의문 지붕이 보랏빛을 띠고 있다.서울역사박물관 제공
한양 도성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정식목록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사대문 중 유일하게 멸실된 채 남아있는 돈의문(敦義門) 복원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이 많이 드는데다 전문가들 역시 가능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08년 발생한 화재로 문루 등이 소실됐던 국보 1호 숭례문(崇禮門)이 내년 초 복원되면 한양 도성 사대문 중 돈의문만 복원되지 않은 채 남게 된다.

한양 도성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돈의문은 1396년(태조 5) 서울성곽과 함께 축조돼 세종 15년(1422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돈의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711년(숙종 37년) 재건됐지만 지난 1915년 일제가 전차 복선화를 추진하면서 강제로 철거됐다. 당시 신문 기사에 따르면 같은 해 3월 총독부 토목국 조사과의 주도로 경매가 진행돼 돈의문 기와와 목재는 205원 50전에 팔렸다. 현재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정동사거리가 위치한 곳이 돈의문 터다.

시는 연구용역을 거쳐 2009년 돈의문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시는 서대문 고가차도를 2011년까지 철거하고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사거리 일대 원래 위치에 돈의문을 2013년까지 복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돈의문 복원은 예산 및 원형 복원 등의 문제가 겹쳐 2022년까지 중장기 과제로 미뤄진 상태다. 계획 당시 돈의문 복원 관련 예산은 1295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 재정이 악화된데다, 예산 70%를 부담해야 하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복원 예산이 연간 2000억 원에 불과해 단기간 예산 투입은 쉽지 않다. 지표가 훼철(毁撤) 당시보다 6m 가량 깎여 있고 지하차도를 건설해야 해 예산은 더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형 복원도 난제다. 과거 사진 등이 남아 있어 외형은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지만 내부의 상세 모습을 알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졸속으로 복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시 한양도성자문위원은 “복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졸속 복원되는 것이라면 차라리 복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에 없는 문루를 만들어 오히려 원형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있는 숙정문(肅靖門)이나 원래 위치가 아닌 곳에 지어진데다 세부적인 모습에서 오류가 적지 않은 혜화문(惠化門) 등 잘못 복원된 사례가 적지 않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반드시 모든 구간을 복원할 필요가 없다는 점 역시 돈의문 복원을 늦추는 이유가 됐다. 시는 한양도성자문위원회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복원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mail 조성진 기자 / 체육부  조성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중국서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경찰인권센터장 발언 논..
▶ “北 핵 절대 포기 안해…전쟁에 적극 대비해야“
▶ “쓰러졌다” 신고 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작업자들
▶ ‘4골 폭발’ 한국, 7년7개월 만에 일본 격파…통쾌한 ‘도쿄대..
▶ “한심하다”… 38년 만에 한국전 4실점, 들끓는 일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해당 언론사의 사과와 기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글을 올려 ..
mark‘4골 폭발’ 한국, 7년7개월 만에 일본 격파…통쾌한 ‘도쿄..
mark한국당, 현역의원 4명 포함 당협위원장 62명 대폭 물갈..
“쓰러졌다” 신고 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부푼배·호흡곤란·감염’ 등 의문… 사망 신생아..
류여해 “洪 사당화”… 당협위원장 박탈에 서청..
line
special news 전소민·이상엽 “같은 미용실” 핑크빛 기류
‘런닝맨’에서 배우 전소민(31)과 이상엽(34)의 핑크빛 기류가 포착됐다.17일 방송되는 SBS ‘런..

line
“北 핵 절대 포기 안해…전쟁에 적극 대비해야..
분열 임박 국민의당, 금주 분수령…“26일 통합..
靑 “한반도문제, 또 하나의 산 넘었다”… ‘홀대..
photo_news
“北 수백억 벌어줄뻔”… 미사일부품 수출 도운 한국계 호..
photo_news
“한심하다”… 38년 만에 한국전 4실점, 들끓는 일본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70) 61장 서유기 - 2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괴로운 사람
mark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topnew_title
number 구애 외면 여성 직장동료 살해 30대 징역 22..
환자들 모르게 본인 정자로 50차례 인공수정..
비닐봉지 2장 쓴 알바생 절도범으로 몬 편의..
초기 비트코이너, 940억 상당 비트코인 자선..
작년 월급쟁이 7명중 1명 최저임금도 못받아
hot_photo
레이샤, 싱글 ‘핑크라벨’로 데뷔
hot_photo
세계최초 ‘플라잉카’ 내년 출시…..
hot_photo
미스 이라크 가족 美로 피신…“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