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 0.6% 증가… 광공업은 0.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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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예술·스포츠·여가·금융·보험 등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6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6% 증가,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1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1.9%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산업생산은 6월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업이 1.0%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전문·과학·기술이 -0.2%, 협회·수리·개인이 -0.3%를 기록했지만, 금융·보험이 1.3%, 예술·스포츠·여가가 6.8% 각각 증가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업은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5월 2.7%였던 광공업은 6월 -0.2%로 돌아섰다. 반도체가 11.1%, 통신·방송장비가 4.7% 각각 증가했지만, 자동차가 -2.5%, 1차 금속이 -3.0%를 나타내며 광공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제조업 재고는 -0.1%를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9%포인트 감소한 72.1%였다.

소비(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1.5%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3.0%,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0.8% 각각 늘며 1.0% 증가했다. 6월 말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내수 판매 증가율은 5월 20.8%에 이어 6월에도 24.1%나 됐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10.4%,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2.2% 증가하며 4.5%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개소세 인하와 재정 조기 집행 등의 영향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광공업 생산은 수출회복 지연 등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7월에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 파업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경기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