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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16년 12월 07일(水)
율현터널 52.3㎞… 수서~평택 85.6%… 대피통로 총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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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간의 93%는 지하 40~50m 깊이의 터널!’

수서발 고속철(SRT) 전체 구간 61.1㎞(수서~평택) 가운데 터널은 무려 56.8㎞(93.0%)에 이른다. 터널 중 52.3㎞(85.6%)는 세계에서 3번째로 길고, 우리나라에서 최장인 율현터널이다. 노선의 90% 이상을 지하 터널로 만든 것은 토지보상비가 적게 들고 노선 직선화로 운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두컴컴한 터널을 달리는 만큼 화재나 지진 발생 시 안전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컸다. 자칫 비상 상황 발생 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SR은 터널 내 방재 및 대피 등 안전시설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일단, 열차와 터널 내 모든 시설에 난연재(難燃材·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를, 500m마다는 소화기를 설치했다.

또 터널 안에 최소 1.1㎞, 최대 4.7㎞ 등 평균 2.4㎞마다 한 개씩 총 20개 대피 가능 통로를 만들었다. 유독 가스를 차단·배출·희석하는 설비도 설치했다. 불이 날 경우 승객들은 대피통로로 이동하게 되고 유독가스를 막는 방화문이 작동하며 선로와 대피통로가 차단된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로 지상까지 탈출하게 된다. 3~20분이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게 ㈜SR의 설명이다. 20개 대피 통로 중 4개는 소방차 등 구난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진입로로 활용된다. 지진 발생에 대비해서는 전 구간을 내진 1등급(리히터 규모 6.0 수준)을 적용해 설계·시공했다. 또 수서역 등 SRT 정거장 3곳에 지진감시설비를 설치했다. 진도 4의 지진 발생 시 시속 170㎞로 서행 운전하게 되고, 진도 5 이상 감지 시 열차가 정지하게 된다.

싱크홀 우려의 경우 공사를 담당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4년 10월 1일~12월 31일 3개월간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가 주요 구조물 하부통과 구간 29개소에 대해 싱크홀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했다”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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