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6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3일(火)
김준수 “첫 完唱 판소리 무한 영광… 압박감에 3㎏ 빠졌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국립창극단 입단 이래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소리꾼 김준수가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첫 완창 판소리곡 ‘수궁가’의 한 대목을 부르고 있다. 아래사진은 2016년 ‘배비장전’ 공연에서 배비장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준수. 신창섭 기자 bluesky@

- 24일 국립극장 ‘수궁가’…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소리꾼으로 꼭 하고 싶었던 것
매일 2시간 이상 半唱 연습중”

15~17일 무용 선보이는 공연
내달엔 퓨전밴드 콘서트 참여
“1020 국악팬 만드는 게 사명”


“호기롭게 손은 번쩍 들었는데 막상 공연이 다가오니 압박감 때문에 살이 3㎏이나 빠졌어요. 30년 넘는 역사의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는 원래 당대 명창밖에 설 수 없는 무대였고, 젊은 소리꾼이 설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불과 몇 년 전인데 거기서 제 생애 첫 완창 판소리를 하게 되다니 무한한 영광이면서도 부담이죠.”

2013년 국립창극단에 최연소 입단할 때부터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소리로 시선을 끌더니, 어느덧 ‘트로이의 여인들’ ‘흥보씨’ ‘산불’ 등 주요 작품의 주연을 꿰찬 ‘국악계 아이돌’로 자리 잡은 소리꾼 김준수(28). 이외에도 KBS ‘불후의 명곡’,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TV 음악프로그램과 드라마, 퓨전뮤직을 넘나들며 다재다능을 뽐내던 그가 창극단 입단 만 5년여가 되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수궁가’로 첫 판소리 완창에 도전한다. 12일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첫술에 어떻게 배부르겠느냐”며 수줍게 웃은 그지만, 입단 20∼30년이 넘은 선배들 중에도 여럿이 하지 못한 완창을 5년 만에 해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당초 다른 소규모 공간을 빌려서 완창을 하려 했지만, 이를 알게 된 국립극장에서 선뜻 무대를 내줬다고 한다.


김준수는 지난 주말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이어 평창패럴림픽 축하공연 무대까지 마치고 11일 저녁 서울로 올라오는 바쁜 일정 중에서도 “하루 두 시간 이상은 반창을 하고, 이동시간에는 사설을 중얼거리며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15∼17일 국립무용단의 ‘넥스트 스텝’에서는 무용도 선보이고, 4월 개막하는 창극단의 ‘심청가’ 연습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4월 초에는 퓨전 밴드 ‘두 번째 달’ 콘서트 무대에도 선다. 말 그대로 ‘최정상 아이돌급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지만 “소리꾼으로서 꼭 해야 하는 게 완창이라면 욕심을 부리더라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국악 외 분야의 활동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어떤 음악을 할지에 대해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수가 선보일 소리는 미산제 ‘수궁가’다. 그는 전남무형문화재 29-4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시김새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그가 판소리에 입문하면서 스승인 박금희(본명 박방금) 명창으로부터 가장 먼저 배운 소리이기도 하다. “미산제 수궁가는 다른 제보다 조금 더 기교가 많고, 애원성이 강하다는 게 특징이에요. 그리고 소리를 ‘들어서’ 한다는 느낌이 강하고 음이 확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게 많아서 호흡도 쉽지 않고요.” 그는 무대를 위해 작년 여름 해남 대흥사로 20일간 ‘산 공부’를 떠났고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두 번은 목포로 내려가 소리를 연습했다고 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소리꾼 본연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그는 “2∼3년 안에 판소리 다섯 마당과 춘향가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녀팬’ ‘누나팬’을 국악계로 끌어모으는 기대주 김준수는 “그런 역할을 저 역시 하고 싶고, 사명감을 갖고 소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제 목표는 국악에 관심이 없던 10∼20대 관객들을 관객석으로 부르는 거예요. 제 팬클럽 ‘준수한 소리’에도 기존 국악 마니아가 아니었던 분들이 많은데, 요즘엔 관객석에서 무대에 있는 제 소리에 추임새를 해주기 시작한 걸 보고 참 감사했어요. 이번 무대도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mail 인지현 기자 / 문화부  인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 10대 5명 추락사…숨진 동생이 대학생 언니 신분증을
▶ [단독]“이승만이 美괴뢰라니… 공영방송 선동 더 가슴 아..
▶ “정권 넘어가면 블랙리스트 불거져 文정부 괴롭힐 것”
▶ [속보]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새내기 대학생 5명 숨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MC 이매리(47)가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당한 사실을 밝히는 4월 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
mark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mark[단독]“이승만이 美괴뢰라니… 공영방송 선동 더 가슴 아파”
10대 5명 추락사…숨진 동생이 대학생 언니 신분증..
“정권 넘어가면 블랙리스트 불거져 文정부 괴롭힐..
“김연철, 서초동 아파트 당첨 20일만에 전매… 시세..
line
special news 강혁민 “정준영 팔아먹냐고? 몰카범인줄 몰랐다..
‘얼짱’ 출신 유튜버 강혁민(28)이 가수 정준영(30)의 과거 행실을 폭로했다. 이후 ‘옆에서 방관했다’는 시..

line
‘이희진 부모살해’ 미스터리…드러난 사실·안갯속 ..
최순실 덕에 구속 피했다?…김은경 영장기각 사유..
‘스카이캐슬’판 의·치대 입시비리 “의심 가는 선·후..
photo_news
수지, 9년만에 JYP엔터테인먼트 떠난다…“31..
photo_news
‘K스타로드’에 한류팬 북적이는데…‘일탈 아이..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호러·에로 절묘한 접목… ‘전통적 性역할’뒤집는 파격까지
[인터넷 유머]
mark골프광의 변명 mark직업은 못 속여
topnew_title
number “김정은, 협상 깨지자 충격받아… 北체제 불..
묻지마 흉기 난동에 커피숍 아수라장…일면..
정부 “독도 부당 주장 日교과서 강력규탄”…..
애플의 승부수… 동영상·뉴스 서비스까지 뛰..
올 수능 11월14일… “초고난도 문제 지양”
hot_photo
오상진-김소영 부부, 결혼 2년만..
hot_photo
박명수 부인 “안예쁜거 안다, 그..
hot_photo
지하철서 78세 할머니 무차별 폭..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