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취업·결혼 비관’ 차에 불질러

경남 의령경찰서는 17일 결혼을 못 하고 취업도 안 되자 신변을 비관해 도로 옆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A(4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함안군의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 3대에 불을 지르고 13일에는 의령군의 한 초등학교 옆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2대를 방화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결혼을 못 한 데다 남들처럼 취업을 못 하고 있고 아버지가 용돈도 주지 않아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령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