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내년 생활임금 시간 당 1만140원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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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는 내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4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법정 최저임금인 8350원보다 1790원(21.4%) 많으며 올해 강동구 생활임금 9211원보다 929원(10.1%) 높다. 내년 생활임금 적용 근로자의 1인당 월 급여액은 211만926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올해 192만599원보다 19만4161원 인상되는 것이다.

생활임금은 근로자(3인 가구 기준)가 주 40시간 일하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비·교육비·교통비·문화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다른 도시보다 물가가 비싼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 보수체계를 적용받지 않는 투자·출연기관 근로자, 민간위탁 근로자, 뉴딜 일자리 참여자 등에게 단계적으로 생활임금을 적용해왔으며 자치구도 동참하고 있다. 강동구는 올해 생활임금 적용대상을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에서 민간위탁, 용역·공사 업체 소속 근로자까지 확대해 적용한다. 729명의 근로자가 생활임금 적용대상이 된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앞으로 생활임금이 민간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