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급 ‘공격형 무인기’ 시험중 추락 개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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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9-03-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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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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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사정포 감시 공백 우려

육군의 차기군단급 무인기(UAV·상상도) 개발사업이 ‘공격형 UAV’ 시험비행 중 추락사고로 차질을 빚고 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휴전선 인근에 UAV 비행금지 구역이 설정된 상황에서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차기군단급 UAV 사업의 전력화가 지연될 경우 휴전선 일대 장사정포 감시·정찰 전선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국내 3개 방산업체가 부품 개발에 참여중인 차기군단급 ‘공격형 UAV’가 지난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시험 비행 중 추락했다. 차기군단급 UAV 사업은 ‘정찰형 UAV’와 비닉 사업인 ‘공격형 UAV’ 2가지로 추진 중인데 정찰형 UAV가 요구 성능 미충족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형 UAV가 추락한 것이다.

2012년 시작된 차기군단급 UAV 사업은 KAI가 납품한 RQ-101 송골매 후속 사업으로, 2020년 전력화 후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와 함께 북한 장사정포 등을 감시·타격할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차기군단급 UAV는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한국형 프레데터’ 모델로 18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100㎞ 앞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성능이 업그레이드된다. 현재 운용 중인 군단급 UAV와 비교해 작전반경과 비행시간을 2배 이상 늘리고, 감시정찰 능력과 표적 위치추적 기능도 크게 강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방부대는 UAV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의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서부 10㎞, 동부 15㎞가 무인기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는데 일반전초(GOP)를 담당하는 최전방 부대의 ‘대대급 UAV’는 성능이 약해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대급 UAV보다 성능이 좋은 사단급 UAV는 2021년쯤 최전방 사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추락 사고와 관련, “공군이 개발 중인 고성능 정찰기 중고도 UAV 사업 수준에 맞추느라 육군이 차기군단급 UAV의 작전요구성능(ROC)을 무리하게 높이다 보니 개발에 차질을 빚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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