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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종 코로나’ 비상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4일(金)
‘기숙사 밖 유학생·무증상 제3국 입국자’ 사각지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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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진천 격리된 교민 699명
음성판정 받고 15∼16일 퇴소
문제는 파악조차 힘든 외국인
개강 맞춰 유학생 유입되는데
정부, 관리 가이드라인 ‘미적’


1, 2차 전세기로 귀국했다가 14일 동안 격리생활을 한 중국 우한(武漢) 교민이 예정대로 오는 15∼16일 사이에 퇴소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추가 확진자는 14일 오전까지 나흘 연속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숙사 밖 중국인 유학생’이나 ‘불법체류 외국인’ ‘무증상 제3국 입국자’ 등과 같은 방역 사각지대가 남아 있어 아직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날 “(확진자 2명을 제외한 우한 교민 699명이) 모두 전날 마지막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15∼16일에 퇴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학생도 손 소독 서울 경희대 관계자가 13일 오후 국제 기숙사인 세화원 로비에서 방역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전파를 막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손 소독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 중인 우한 교민 699명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남에 따라 15∼16일 귀가하게 된다. 15일은 아산에서 193명, 진천에서 173명이, 16일에는 아산에서만 334명이 퇴소한다. 16일 퇴소자의 경우 애초 2차 전세기를 통해 교민 333명이 귀국했지만,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아버지까지 포함해 334명이 됐다.

이날 오전까지 나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오는 3월 개강을 앞두고 속속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대학은 정부의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에 따라 1∼2주 개강을 연기하고 기숙사 생활 학생의 경우 기숙사 내 격리공간을 만들어 관리하는 등 자구책을 세우고 있지만, 기숙사 밖 거주 학생은 사실상 직접 관리가 불가능하다. 서울 A 대학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1300여 명 중 기숙사 밖 거주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언제 입국하는지도 알 수 없고, 한 명 한 명 모니터링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자가 격리를 권고하는 것 외에는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데, 혹여 ‘관리 구멍’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날에는 바로 캠퍼스 폐쇄로 가는 것”이라며 걱정했다. 불법체류 외국인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파악도 어려운데 관리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무증상 제3국 입국자의 경우 특별입국절차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데, 일선 의원급 병원 10곳 중 3곳은 관련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해외여행력을 확인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내·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지난 12일 하루 동안 4000명이 내려받았고, 이 중 매일 1회 기침 등을 입력한 입국자는 2700명”이라면서 “입력을 안 했거나 2G폰 사용 이유로 앱을 내려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1일 1회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기준으로 중국 입국자 수는 3975명이다.

정선형·윤정아 기자
e-mail 정선형 기자 / 사회부  정선형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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