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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1일(火)
강경화, 독일에 G7 참석 지지 요청하자마자, 트럼프 G7 연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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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에게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에 협조를 구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이후 G7 정상회의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G7 정상회의가 한국 외교의 큰 성과라는 인식 하에 참석을 추진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마스 독일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대화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강 장관의 해외 순방이다. 강 장관은 G7 주요 회원국인 독일에 G7 정상회의의 한국 참석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상회의는 오는 9월 개최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다. 마스 장관은 대화 이후 열린 한·독 공동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한국은 미국의 G7 초청을 환영한다”면서도 “G7 확대는 상당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은 관련국 간에 이견이 없지만,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데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 언론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11월 미국 대선 이후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대면 정상회의 개최가 녹록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독일 방문 중인 강 장관의 지지 요청이 무색하게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석도 기약이 없어진 셈이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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