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수사 담당… 대검서 尹과 함께 근무

■ 이원석 지명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인 이원석(대검찰청 차장검사·53·사진) 검찰총장 지명자는 윤석열 사단의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주요 권력 수사 이력에도 불구하고, 이 지명자가 제주지검장에서 대검 차장으로 영전했을 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별다른 반발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합리적 수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품도 온화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명자는 지난 2019년 7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된 인사에서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임명돼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지명자는 대검 중앙수사부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경험도 있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총장 직무대리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찰 인사 등에서 협력했고, 한 장관이 제주 4·3사건 직권 재심 청구 대상자를 일반재판 수형인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이 지명자는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8년 임관 이후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제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