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크라이나 방문 비판으로 이-윤핵관 갈등 첫 포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대화하는 권성동·정진석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진석(왼쪽) 국회 부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당내 최다선인 5선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추대됐다. 국민의힘은 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정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진석 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총에서 추인받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 부의장이)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에 세 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했다”고 말했다. 당초 외부인사인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올해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무적 조언을 많이 해와 당내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일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 부의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대선 이후 ‘이준석-윤핵관’ 갈등구도의 첫 포문을 연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권성동·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으로, 정 부의장과 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비판했다.
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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