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강원과 비기며 최하위, 창단 이후 첫 강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대행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마지막 38라운드 강원FC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에 강등됐다. 나란히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던 강원FC와 수원FC는 2부 리그팀들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게 됐다.

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파이널B(7∼12위)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3(35득점)이 된 수원은 같은 시간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11위 수원FC(승점 33·44득점)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12위)로 내려앉았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이 승강제 도입 후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은 K리그1의 명가였다. K리그1 우승 4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팬덤도 컸다. 이날 경기장엔 강원 원정 서포터스를 포함해 2만4932명의 관중이 들었다. 하지만 수원 서포터스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2021시즌 K리그1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렸다가 겨우 생존했던 강원은 올 시즌 10위(승점 34)로 2년 만에 다시 승강 PO에 나서게 됐다. 강원은 K리그2 PO 승자와 12월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부 잔류를 타진한다. 11위 수원FC는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