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정치 비판’ 진보 정치학자… 지난 대선땐 李 지지[Leadership]

  • 문화일보
  • 입력 2024-01-15 09:07
  • 업데이트 2024-01-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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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ship -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4월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총괄하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고려대 명예교수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 연구실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총선 땐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 전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겼으나 이번엔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내홍 속에 일찌감치 계파색이 옅은 외부 인사를 물색했다. 민주당이 외부 공관위원장을 선임한 것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이후 12년 만이다. 하지만 비명계에선 임 위원장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를 지원하는 정책 그룹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놓고 “결국 ‘친명 공관위’를 만들겠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 친명계 의원은 “정치학계의 저명한 원로를 ‘친명 프레임’에 가두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진보 정치학자로 꼽히는 임 위원장은 현실 정치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양극화 확대와 팬덤 정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심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폭등했고, 자산 가치의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아하는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경쟁자를 배제한다면 팬덤 현상이 정치화될 것이고, 정치인들로 하여금 팬덤을 이용하려 하는 ‘정치의 팬덤화’를 부추겨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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