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2개부문 최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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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환상통’ 시·번역상 부문

김혜순(사진)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어판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과 번역도서상 두 개 부문에서 최종후보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에 따르면 ‘날개 환상통’ 영어판인 ‘Phantom Pain Wings’는 시 부문 최종후보 5편 중 하나에 포함됐다. 시 부문 최종 후보는 ‘날개 환상통’을 비롯해 ‘모든 영혼들’(새스키아 해밀턴), ‘무뢰한들의 모임’(로미오 오리오건), ‘안내 데스크’(로빈 쉬프), ‘미세 증거’(샤리프 새너헌)로 총 5개 작품이다. ‘날개 환상통’은 시 부문 외에도 2023 NBCC 그렉 바리오스 번역서상 최종후보 6편에도 올랐다.

‘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으로,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시인이자 번역가인 최돈미가 영어로 옮겼다. 영어판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출간됐으며, 이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해 말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