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속도낸다’…경북도, 추경 예산안 편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제공

자체사업비의 31.7% 투자, 완전돌봄·인삼주거 등 투자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2024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추경은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추경 예산 편성 내역은 ‘국민에게 와 닿는 경북 주도 K-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완전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727억 원(도비 541억 원)이다. 도비 541억 원은 법정·의무적 경비, 중앙지원사업 등을 제외한 순수 자체 사업비(1709억 원)의 31.7%에 달하는 규모이다.

완전돌봄 분야에는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 보듬 지원 60억 원, 우리 동네 돌봄 마을 조성 52억2000만 원, 아이 돌봄 종사자 처우개선비 8억1000만 원 등이다. 안심 주거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 201억 원, 청년·신혼부부 월세 지원 84억 원 등이며 일·생활균형에는 육아기 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 7억 원, K 공공기관형 돌봄 시범모델 구축 7억 원 등이다. 양성평등은 경북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지원 3억 원, 산모 미역국 밀키트 지원 2억8000만 원, 난임 부부 확대 지원 2억4000만 원 등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추경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저출생 문제에 대해 전 직원과의 끝장토론, 각계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발굴한 시책을 속도감 있게 사업화하기 위해 편성하게 됐다"며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일으킨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