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4곳 ‘전기차 올림픽’ 출동… 배터리~디스플레이 ‘미래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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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EVS37’ 참가
자율주행 주요 부품 전시

오는 6월로 구광모 회장 취임 6년을 맞는 LG그룹이 새 먹거리를 찾아 전방위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LG에 따르면 LG의 주력 계열사들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사진)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EVS37은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6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LG는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LG는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해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LiDAR)’ △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LG전자는 이날 유리 파우더(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 신사업인 퓨로텍이 오는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로텍은 LG전자의 항균 기능성 소재로,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업계 최초 480㎐ 초고주사율 게이밍 OLED 패널을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 속도, 초고주사율 등 OLED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용·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