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국 전기차 강판 공장 9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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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가동 시기를 오는 9월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이 애초 내년 1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겨진 데 따른 조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022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투자비용은 1031억 원 수준이며, 지난해 5월 착공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조지아 SSC에 슬리터(Slitter) 1기와 블랭킹(Blanking) 2기 등의 설비를 갖추면, 현대차 HMGMA의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인 25만 대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조지아 공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관련 강판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 공장에 핫스탬핑 공장을 증설했고, 미국에도 전기차 소재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 또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 양산(2022년)과 1.0Gpa급 자동차용 전기로 핫스탬핑 강판 제품(2023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는 충남 당진시 당진제철소 2냉연공장에 도입할 신규 열처리 설비 발주를 완료하고, 내년 2분기 중 3세대 강판의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