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재정비 차원 2군행, 최원호 감독 “로테이션 한번만 거를 예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의 최원호 감독. 한화 제공

한화가 자랑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1)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최 감독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문동주에 대해 "시즌에 들어가기 전부터 중간에 컨디션이 안 좋으면 빼려고 했었다"면서 "최근 여러 가지로 안 좋다고 생각해 회복하고 정비하고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일단 계획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BO리그 신인상을 받은 올 시즌 6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로 부진하다. 특히 지난 28일 두산전에서는 3.1이닝 10안타(3홈런) 9실점으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남겼다. 최 감독은 문동주의 부진에 대해 "몰리는 공이 좀 많다고 볼 수 있겠고 수치적으로는 지난해 대비 회전수가 좀 줄어들었다. 이런 부분이 구속 차이는 얼마 안 나도 차이가 있는 부분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을 만드는 것도 좀 늦게 시작한 것도 있는데, 개막도 빨라졌고 서울 시리즈 갔다 온 것도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안 갔을 때 그 이후의 공들이 몰리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이탈로 오는 5월 4일 광주 KIA전에 선발 투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최 감독은 이를 두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 투수를 올릴지, 어제 불펜 투수를 충원했으니 오프너로 할지 더 논의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선수들에 대해 "하주석은 정상 훈련에 들어가야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는 데, 그럴 상황이 아니다. 최재훈은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 나갔는데 하루 이틀 정도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전 =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