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TF’ ···“백서 내용·개혁안 6월 중순까지 완성할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총선백서TF 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조정훈 위원장 조정훈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TF 제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천·공약·조직·전략·여의도연구원·당정관계 등 6개 분야 평가
與 총선 출마자, 당 사무처 직원, 의원 보좌진, 출입기자 등 설문조사 실시
"‘이조 심판’론, 검찰 독재 공세 대응, 여연 신뢰성 등 질문"

국민의힘은 2일 4·10 총선 패배 원인 분석 및 진단을 위한 ‘제22대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총선백서 TF’는 총 6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총선 평가를 진행하고, 오는 6월 중순까지 백서 내용 및 개혁안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여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도 진행한다.

조정훈 총선백서 TF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TF 제1차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6개의 소위를 구성해 총선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선백서 TF는 ▲ 공천평가소위 ▲ 공약평가소위 ▲조직 홍보·평가소위 ▲ 전략평가소위 ▲ 여연(여의도연구원) 평가소위 ▲ 당정관계 및 현안 평가소위 등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다. 각 소위는 4~8명 가량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TF는 또 이날 회의에서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을 위해 국민의힘 출마 후보 전원과 보좌진, 당직자, 출입기자 등 선거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기로 의결했다. 조 위원장은"국민의힘 총선 출마자 254명 전원, 당 사무처 240여 명 전원, 21대 국회의원 보좌진 680여 명, 당 출입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총선 패배의 구체적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도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TF는 심층 면접을 진행해 필요하다면 공천관리위원장, 정책위의장, 비상대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심층 면접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담으려 한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내용으로는 ‘공천의 적절성’ ‘공약의 실효성’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메가시티 공약’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한 대응’ ‘검찰 독재 공세에 대한 대응’ ‘물가 폭등에 대한 대응’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의 신뢰성, 경쟁력, 여연의 설문조사 내용과 후보들에게 비공개한 정황까지 다 검토해 여연이 이번 선거에 효과적인지 포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설문조사 결과는 언론과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총선 백서의 방점은 다시 이기는 정당,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기는 정당, 다시 이기는 정당을 위해 어떤 혁신안이 필요한지 미래 혁신 과제까지 도출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앞으로 6월 중하순을 목표로 총선 원인 분석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백서에 담길 개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중순까지 완성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6월 말 7월 초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개혁안을 제시해, 어떤 후보가 당의 체질 개선을 잘 할 수 있는지 담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백서에는 5대 핵심 개혁안을 담길 예정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