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정신기리며, 위토에서 모내기 행사 열린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지난해 5월 행사 참여자들이 위토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기리는 모내기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시 음봉면 충무공 이순신 묘소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토(位土)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위토는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다. 1931년 5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토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사실이 당시 일간지에 보도되자 400여 개 단체, 2만여 명이 참여한 전 민족적인 성금모금운동을 벌여 지켜냈다.

행사는 이충무공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안전교육 후 위토에서 모내기를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모내기 준비 시간부터 종료되기까지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는 전통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모내기 종료 후에는 새참도 제공된다.

더불어 어린이 참가자 대상의 활쏘기 체험과 1932년 민족성금으로 중건된 현충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현충사 중건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함께 꾸려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17일까지 현충사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대표 메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 150명의 인원으로 제한된다.

장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