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도자”… 스티븐 시걸, 또 푸틴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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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대통령 취임식 참석

영화 ‘언더시즈’ ‘복수무정’으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72·사진)이 블라디미르 푸틴(72) 러시아 대통령의 5번째 취임식에 참석했다.

시걸은 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푸틴의 4번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데 이어 또다시 2600여 명의 초청 명단에 포함되며 친분을 과시했다.

티베트 불교 신자인 시걸은 이날 동양풍의 검은 옷에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라이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greatest world leader)”라고 칭하며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임기와 함께하는 미래가 최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걸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했을 때 이를 지지한 친(親)러시아 인사다. 무술가이기도 한 그는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은 푸틴 대통령과 합기도, 삼보 수련을 함께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2016년 시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다. 현재 그는 미국·러시아 이중국적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