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 양궁, 남녀 개인전 금은동 싹쓸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메달을 싹쓸이했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열린 FITA 3차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문정(청원군청)을 세트스코어 7-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문정은 은메달.

3~4위전도 한국 선수들의 잔치였다. 윤옥희(예천군청)가 주현정(현대모비스)을 6-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 역시 마찬가지. 고교생 궁사 김우진(충북체고)이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7-3으로 꺾고 금·은메달을 나눠가졌고 3~$위전에서는 임동현(청주시청)이 크리스핀 두에나스(캐나다)를 7-3으로 격파, 동메달까지 휩쓸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경기에서도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윤옥희와 주현정, 기보배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209점을 쏴 인도(204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혼성경기에서는 오진혁과 김문정이 짝을 이뤄 134점을 기록, 영국(129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러한 호성적은 세트제에 대한 착실한 준비 덕분이다. 4월부터 도입된 세트제에 대해 대표 선발전을 치르면서 완벽 적응했기 때문. 덕분에 남자 대표팀 동메달을 제외하곤 전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노컷뉴스>